문학방에서 핫한 여우 그램책이야기.
저 책에서는 까치가 사막에 홀로 버려지는 벌을 받는게 결론이지만 내가 겪은 여우이야기의 결말은 다양했던것같다.
지난번 토론때 난 내가 대체로 개의 입장이었다는 얘기를했었다.
난 성향 자체가 뉴페보다 구페를 더 좋아하기때문에 새로운 친구의 등장에 단짝친구를 갈아타본적은 없는것같아서 까치의 입장이 되어본 유의미한 기억이 없고,
다른 친분을 부러워한적은 많았어도, 그렇다고 마음먹고 이간질을 해본적은 없어서 여우의 입장이 되어본적도 없는것같다.
하지만 개의 입장은 많이 되어봤다는 생각이 드는게~ 내가 좋아하는 친구는 늘 다른 친구들도 다 친하게 지내고싶어했는데 난 좀 내 색깔이 강해서 다양한 친구들과 어울릴수있는 사람이 아니었고, 친구들이 무리가 되는 순간~ 거의 모든 무리에 나를 싫어하고 배척하고싶어하는 사람이 꼭 한명 이상은 껴있어서 늘 나는 그 무리에 끼지 못하고 배척당하고 왕따가 되어버린 경험이 반복적인 패턴이었던것같다ㅋㅋ
여우의 입장도 이해는 되는게.. 무리에서 떨어져있다보면 외롭고 다른 친분이 부러워진다. 그렇다고 이간질을 해서 친분을 빼앗는건 내가 허락하는 행동 범위에서는 벗어나는일이지만~ 그게 스스로 괜찮은 행동범위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것같다.
하지만 경험상 여우처럼 이간질을 일삼는 사람들은 타인들과 쉽게 친해지는 반면, 결국 그 습관이 발목을 잡아 관계에 잡음도 많이 만드는것같다. 그래서 난 이간질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여기면 그 사람과 속으로 안전거리를 두는편이다.
까치의 입장.
난 익숙한 사람과의 편안한 교감에 만족감을 느끼는편이라 까치의 입장이 되지않았던것같다고 얘기했지만~ 더 좋아지는 사람이 생기면 그쪽으로 향하는게 당연한거. 인연은 머무르기도하지만 또 좋은 인연이 나타나려면 새로움도 찾아야하고 그러다보면 예전 관계에는 자연적으로 소홀해진다.
하지만 의도적인 이간질에 넘어가서 내게 잘해줬던 인연을 같이 안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떠난거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에게 있기때문에 결국 까치가 좋은 인연을 잃은게 이 책의 결말이었다.
좋은 인연을 반복적으로 잃다보면 까치도 또 나름의 관계를 보는 눈이 생기지않을까..
물론 '개도 여우도 좋은 인연이 아니었어! 다 별로였어!'라 생각하고 다른 인연을 찾아 나설수도 있겠지만~ 다 별로였던 이유가 스스로에게 있다는걸 알아채지 못하고 계속 외부 탓으로 돌리고 실패를 반복하다 보면 결국 고립감밖에 안남을테니..
사람을 보는 눈이 왜곡되거나 부정적이면 그 손실은 결국 다 본인 몫인것같다.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 되는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잘 알아보는 판단력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것같다.
개의 입장. 난 왕따로 남겨진 경험이 수없이 많지만~ 그렇다고해서 친구가 없는건 아니다. 오히려 진득하게 깊이 친한 친구가 많은 편에 속하는것같다.
그래서 난 개의 입장, 혼자 남겨진 경험이 많았던것도 괜찮은것같다.
내가 호의적인 마음을 유지하고 혼자서도 잘있으면 또 누군가 나를 알아봐주고 곁에 남고싶어했던것같아서..
단순한 이야기에 참 많은 얘깃거리가 숨어있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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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서영( 문학방장) 작성시간 26.06.06 우리 모두 결이 비슷한 이들과 잘 지내는 거 같기도??
데꼬 지금 옆에 있는이에게 잘하자 뭐 이런 맘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알로그(투자임시방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6 그러게 결이 비슷한게 중요한것같아요ㅋㅋ 옆에 좋은 사람들 이정도면 충분한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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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스윗커피 작성시간 26.06.06 난 개와 성향은 비슷한데 무리속에서도 잘있어요.결국 진득한관계를 선호해서 ..많은 관계를 다른시각을 엿볼수있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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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알로그(투자임시방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6 전 무리속에는 대체로 결이 안맞는 사람이 섞여있어서 잘 끼지못한것같은데 나중에 시간지나보니 한때 무리에 속해있던 친구들도 개별적으로 연락하고 지내며 오히려 곁에 오래 남아있는것같아요. 여우 입장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의외였어요ㅋㅋ 이간질하는 사람이 특이한게 아니라 일반적일수있구나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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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스윗커피 작성시간 26.06.06 알로그(투자임시방장) 그러니까요 다양한 시각을 깨닫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