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올라와서 사무실 한 귀퉁이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일을 할때였습니다.
당시엔 투자도 못받고 가난한 벤쳐회사였기에 밥보다는 컵라면을 더 먹으며 지내던때 였네요.
회사에 투자를 검토하러 온 분이 프레젠테이션을 하던 저를 보시더니
흠칫! 놀라시며 밥을 사먹으라고 돈을 조금 주셨.....
(어찌나 감사하던지. 감사의 인사를 몇번이나 드린 기억이....
이후 우리회사에 투자도 해주시고 저를 스카웃도 해주셨.....)
다른 직원들은 다 퇴근했고
홀로 남은 저는 그 돈을 들고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컵라면 두박스와 비상식량을 사고
남은 돈은 회사 앞 포장마차에서 가락국수를 먹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국수에 소주를 한잔 곁들이며
화려한 미래를 꿈꾸며 건배를 나누는데
제 몰골과는 상반된 옷차림의 여성이 불쌍하다는듯 쳐다보고있었나봅니다.
하지만 당시 자부심 하나로 뭉쳐있던 벤처인으로서
그런 시선이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오히려 당당하게!! 사장님에게 제육볶음 서비스를 요청드렸습니다.
"국수를 먹고 제육을 서비스로 달라구요?"
"단골 좋다는게 뭐예요. 조금만 줘요"
"단골은 무슨 맨날 국수만 먹으면서....."
"국수 무시하시는 거예요?"
뭐....대략 이런 대화를 하고 있었.....-_-;;
그걸 보던 여자분이 (아마 평소 봉사를 실천 하시는분이셨나봐요)
그 제육 제가 사겠습니다! 를 외치신 바람에 제육을 얻게 되었죠.
당시 저보다 나이가 조금 많아 보이던 그분과
주거니 받거니 술도 한잔 하다보니 술이 취했고
또 필요한게 있냐고 묻길래
샤워를 한지 오래되어서 샤워를 하고 싶다고 했더니 회사 옆 모텔을 잡아 주셨....
저는 실로 오래간만에 샤워를 할수있다는 사실에 흥분하며 모텔로 향했는데.
그 누나분이 등을 밀어주겠다며 따라 들어오셨습니다.
참 친절하신분....
그 다음은......58금이라....
암튼 그 누나...지금은 환갑이 넘으셨겠군요.
내가 서른, 그 누나가 마흔 이었으니...
아......70이 가까우시려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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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청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9 우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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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스윗커피 작성시간 26.06.19 ㅋㅋㅋㅋㅋㅋㅋ그분은 전직 세신사 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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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청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9 직업병이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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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방인 작성시간 26.06.20 스크롤 내리다 흠칫!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끝까지 정독했습니다 -_-
너무 야해요 ㅠ.ㅠ -
답댓글 작성자청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0 아직 59금은 시작도 안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