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지만 더 일찍 떠지는 눈에 잠을 더 청해볼까 하다가
바로 포기하고 나왔다.
사무실앞 화분들이 너무 볕에 나와있는거 같아서
그늘로 옮겨주고 물을 듬뿍 줬다.
거리에도 물을 좀 뿌리고
비내음이 살짝 올라오는 도로를 잠시 바라보다
사무실안으로 들어왔다.
이곳 사무실은 내겐 케렌시아 같은곳이다.
- 스페인어로 케렌시아(Querencia)는 피난처, 안식처를 의미한다.
투우 경기장에서 투우사와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소가 잠시 쉬는 곳을 뜻하며,
최근에는 나만의 휴식처를 찾는 현상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이곳이 있어 많은것들이 가능했다.
깊은 생각이 필요한 시간을 보냈고
운동을 하거나 책을 읽었고
때론 사람들과 만나는 장소가 되었다.
내년이면 재개발로 사라져버릴 예정이라는게 아쉽긴 하지만
또 그렇게 세상은 변하고 그 변화에 잘 따르는것 또한 내겐 중요한일이니...
아쉬움은 잘 넣어두고 가끔씩 꺼내보며 기억할수있게 되면
그 역시 좋은일이 아닐까......
아직은 조석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지만
이 바람끝이 무뎌질 때가 오면 우리는 또 뜨거운 시간을 살아내야한다.
그 시간사이 작은 틈에
잠시 쉬어갈 케렌시아가 하나쯤 있다면 조금은 수월하게 견딜수있지 않을까.......
당신에겐 당신만의 케렌시아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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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해솔(특별회원) 작성시간 26.06.14 청우 그렇다면 케렌시아가 아니... ㅋㅋㅋ 생각만해도 피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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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사아칸천사 작성시간 26.06.14 우리집 소파 오른쪽 끝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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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청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4 나도 소파 오른쪽끝......나머지는 마눌이 주로 누워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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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로나 작성시간 26.06.14 그래도 제가 아는 사람들중에 제일 큰공간을 두신거같은데요 ^^
사라진다니 아쉬우시겠어요
그전에 맘껏 즐기세요 ^^ -
답댓글 작성자청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4 그렇게 하는 중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