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올해의 첫 강낭콩 수확을 했다. 예년에는 비닐 멀칭을 하지 않고 심었는데 올해는 절반 정도는 멀칭을 하고, 절반 정도는 멀칭을 하지 않은 채 심어 비교해 보고자 했다.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지난 3월 중순에 심어 첫 수확이니 비교적 생육기간이 짧은 작물이다. 강낭콩은 달린 꼬투리가 아래 쪽부터 익는다. 지면에 가까운 꼬투리가 먹저 익으므로 제때 따지 않아 비라도 오면 싹이 나거나 하여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보통 3차례 정도 단계별로 수확한다.
그 첫 번 째를 오늘 수확했다. 땄더니 큰 소쿠리가 가득하다. 처가집에 일부 가져 가서 장모님과 함께 까서, 밥 지을 때에 넣었더니 밥맛이 참 좋다. 나머지는 농막에서 깐 다음 지난 번 수확해 둔 마늘, 양파, 마늘과 함께 두 아들의 가족들에게 보낼 것이다.
받고 나면 손자 손녀, 며느리 들이 맛있게 먹을 모습을 생각해 본다. 이런 것이 농사 짓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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