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3 . 토요일. 전북 내장산 단풍 여행.
내장산에 가본 것이 오래되어 로망스 투어 여행사의 패키지(21,900원)로 다녀왔다. 옛날에 단풍이 아름다운 기억을 가지고 갔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자동차와 사람이 너무 많아졌다는 것만 확인한 것 같았다. 불이나게 사람을 실어나르는 셔틀버스 좋은 일만 하는 것 같았다. 내장사에 가까워지면서 차가 많이 밀려서 예정 시간 11시보다 한 시간 늦게 12시에 도착하여 오후 3시 30분까지 자유 시간이 주어져서, 나는 내장사 절까지 왕복 걸어다녔다. 내장사까지 약 3km정도 떨어진 입구 삼거리, 시내버스 정류소 근처에서, 타고 간 버스에서 내렸기에 셔틀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했지만, 걸어야 단풍 구경이 되겠기에 걸어다녔다. 셔틀을 이용했으면 산에 약간이라도 오를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나중에 했다. 산에 오르지 않고 평지로 절까지만 걸은 것이 아쉬움을 주었다.
내장사에서 오후 3시 30분에 출발하여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 갔다. 30분 정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관만 보는 것으로 했는데, 기념관 주변 넓은 지역에 동학과 관련된 유적이 또 있는 것 같았다. 시간에 제약을 받아서 잠시 들린 것이 오히려 아쉬움만 주었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유적지 답사를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정읍과 김제, 부안 지역 등지를 지나면서 넓은 들을 많이 보고 다녔다. 10월에 다닐 때는 온 들이 노랗게 물들어 있었는데, 오늘은 벼가 모두 없어지고, 소에게 먹이기 위해 볏짚을 둥글게 하얀 것으로 싸서 들판에 가지런하게 정렬해 놓은 것을 많이 보았다. 자동차 안에서 들판을 사진 찍어보았다. 풍요로움이 느껴졌다. 마침 서쪽으로 넘어 가는 해가 차창에 곱게 보여 그것도 찍었다. 차를 타고 다니면서 차창밖의 아름다운 경치가 여행의 묘미를 더해 주어서 좋았다. 차가 밀리는 구간이 있어서 집에 저녁 늦게 9시경에 도착했다.
달리는 차안에서 보이는 차창밖의 들판과 석양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