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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원 여행

서울 동대문구 홍릉숲(국립산림과학원) 여행.

작성자삼삼|작성시간22.04.23|조회수516 목록 댓글 0

★2022. 4. 23. 토요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숲(국립산림과학원) 여행.

 

홍릉수목원이라고 했던 곳을 수목원 조건이 전부 갖추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홍릉숲으로 불리는 곳의 현재 명칭은 국립산림과학원이다. 숲속에 건물들이 있고 300여명의 공무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곳으로, 주중에는 근무자 외의 사람은 출입이 금지되고, 주말에만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곳에 오늘 아내와 함께 다녀왔다.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에 내려 500m 정도 걸어서 도착했다. 홍릉은 명당터로 알려져서 왕가에서 묘의 자리로 사용했던 곳이라 하며 임금이 마신 샘물 자리로 어정이 있고, 명성황후가 일본놈들에게 시해당해 뭍혔던 홍릉터가  있다. 명성황후는 고종이 죽은 후 고종과 합장하느라 묘가 옮겨 갔다고 한다. 산책하면서 역사의 흔적들도 볼 수 있었다. 홍릉숲은 숲이 아름답고 철쭉을 비롯한 꽃도 많았으며, 특히 160년 정도 된 반송과 650년 전에 중국에서 도입했다는 백송 등을 비롯해서 예쁜 수목들이 많았다. 여러 갈래의 숲길 산책로가 다양한 식물들을 대할 수 있게 했다. 아내와 천천히 두 시간 이상 숲길을 산책하며 많은 식물들을 보았다.

 

홍릉숲에서 나와 길 건너편에 있는 세종대왕 기념관에도 들렸다. 기념관 뜰에서 누군가 마침 전통결혼식을 하고 있어서 잠시 결혼식 구경도 했다. 기념관 내부도 돌아보고, 담장 너머에 있는 숭인원과 영휘원에도 들려 숲길 산책을 했다. 숭인원은 조선 마지막 일제 강점기 때에 실제로 왕노릇은 하지 못한 영친왕의 아들 이진의 묘가 있고, 영휘원은 고종의 후궁이자 영친왕의 생모인 순헌황귀비 엄씨의 묘가 있는 곳으로 두 곳은 서로 이웃해 있었다. 왕이 아니기에 릉이라 하지 않고 원이라 하는 것 같았다. 왕릉이 아닌 왕의 가족들의 묘로 릉보다 격이 낮은 것 같았으나, 시설이나 관리는 릉과 같은 수준인 것 같았다. 두 원까지 구경하고 밖으로 나오니 청량리역이 840m 거리에 있다는 안내표시가 있어서 청량리역으로 가서 전철을 이용하여 귀가할 수 있었다. 아내와 함께 좋은 날씨에 좋은 곳을 돌아보는 도보여행이었다.

 

 

숭인원과 영휘원으로 들어가는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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