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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주인공이란..

작성자수08|작성시간00.11.01|조회수128 목록 댓글 0

소설의 주인공이란 것은 작가가 아닙니다. 우리는 흔히 1인칭의 주인공을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설은 허구의 이야기입니다. 모두들 알시죠? 그렇기 때문에 소설 속의 나는 서술자가 아닙니다.

흔히들 하루키의 소설의 "나"를 하루키 자신으로 놓고 해석하곤 합니다. 그러나 분명 그것은 하루키가 아닙니다. 현실이 있고, 그 현실을 하루키는 나름의 눈으로 해석하고 표현해 낸 것이 바로 하루키의 소설들입니다. 물론 그런 의미에서 수필은 바로 하루키 자신의 모습임은 분명한 것 아니겠습니까?

초기의 4부작(저는 개인적으로 4부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쥐가 나오는 한은...)에서의 대부분의 해설들은 하루키의 모습이라고 하는데.. 완전한 자신의 모습은 아니겠지요. 거기에 하루키의 모습이 어느 정도 담겨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완벽한 그의 모습이 아닌, 하루키의 세계를 통해 보여지는 세계일 따름이지요.

와타나베 역시 마찬가지에요. 그는 사람이 사랑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선택한 최상의 인물인 셈이지요. 물론 저라면 다른 인물을 구상했을 꺼에요. 전 개인적으로 그렇게 폐쇠적인 사람을 싫어해요. 그렇지만, 현대 사회에서 고독이나 개인적 아픔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아주 좋은 인물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것에 있어서.. 그렇게 폐쇄적인 인물이 사용되었어야 하느냐는 고려해야 할 점입니다.
하지만 역시, "노르웨이 숲"에 담겨진 이야기는 단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뿐만은 아니지요. 전 와타나베가 미도리를 찾아간다는 설정보다도 와타나베라는 인물이 고민하는 것들에 더욱 매력을 느꼈어요. 그리고 레이코 여사..

소설의 주인공은 허구의 인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거기에서 서술자가 완전히 자유롭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게 소설이 갖는 매력이 아닐런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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