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미란
몸이 흔들릴때 견디지 못해 나타나는
속이 울렁거리는 현상이다.
대표적으로 차멀미..
어릴적 시골 출신인 나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강릉시내에 있는 여학교로 등교를 하게 되었다.
어찌나 차멀미가 심하던지.
버스를 타기전, 멀미약을 먹을때도 토하고
내가 탈 버스가 저 멀리서 오는것만 보아도 토악질을 했다.
당연히 버스를 타면 식은땀에 구토가 계속되어
내 주변은 모두들 기피하였다.
새벽 6시15분 첫버스를 타고 등교하여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 책가방 교실에 두고
양호실에 진종일 누워있다가 2시간이되는
거리를 걸어서 귀가했다
저러다가 큰딸래미 죽이겠다고
하숙이라도 시키자는 엄마의 말에
저 고비를 넘겨야 세상을 잘 살수 있다고
나의 영원한 애인이신 아버지는
나를 기다리며 지켜보았다
먹지도 일상생활도 못한 나는 학교가는게 지옥이였다.
마르고 입이 돌아갈정도의 곤혹을
3개월쯤 치루고서야
나는 나의 존재감을 교실에서 보여줄수 있었다.
그렇다.
멀미란.
눈에 보이는것과 몸이 느끼는 것이 다를때 온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세상이 흔들리고,
좋은사람이라고..따뜻한 사람이라고,
진심으로 여겼던 사람이
행동들이 달라지는 순간 속이 울렁이고,
배를 탄것도 아닌데 몸의 중심이 흔들린다.
실망은 화보다 멀미에 가까워진다.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겟다는 상태
확인이 안나다보니 내 성향에선
계속 생각이 나서 어지럽고,
지워버릴려고 해도 더 울렁거린다.
모든 멀미약은 흔들림을 멈추게 하지 못하고 버티게 할뿐이다.
나를 괴롭히는 것은 타인이 아니라
내가 믿었던 내마음인것을..
사람에게 실망한다는것은
그 사람의 진실을 알게 되는 일이 아니라
내가 믿었던 환상이 무너지기에 속울렁이 시작된다.
그래서 우리는 그 멀미로 인한 경험으로
방어를 하고 거리를 두는,
결로 느끼며 말과 행동이 다른 흔들림
기대로 현실이 어긋나는 흔들림으로
멀미를 피하는지도 모든다.
우린 얼마나 많은 멀미들을 겪고 버티고 있는 것인가.
사람에게 실망하는 일은 파도에 휩쓸리는 일이 아니라
잔잔한 물결속에서 천천히 멀미를 앓는 일이다.
그래서 더 오래 가는것 같다.
나는
오늘도 조용히 사람멀미들을 앓고 있다.
그리고 내 마음의 멀미들의 방향을 잡는다.
내일도..
나는 나이니깐!!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아침가리 작성시간 26.06.16 오! 멋있는 글
모레 괴롭히려 했는데
멀미할까봐 안해야겠다.
-
답댓글 작성자수현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7 new
ㅎㅎ
잘하셨어요.
지가 무슨 후환을 준일이..?
살짝 [나두 멀미여요] 하는 울렁임이..
보라매공원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아침가리 작성시간 26.06.17 new
수현이 오빠는 편하고 친애하는 여성이 있으면
괜히 심술부리는 버릇이 있어서 ㅎㅎ
수현이님이 후을 준일 없슴 -
작성자선아 작성시간 26.06.17 new
사람에 대한 나의 환상이 깨어졌을때
잠깐의 멀미로 혼미하고
어지러울수는 있지만
상처나 흔적으로
나를 괴롭힐수는 없다
수현이님의 멀미
시원하게
잘 날려 보냈죠~?
환상자체를 갖지않음
멀미도 안생기니
우리 있는 그대로
서로 받아들이며 살아요~ -
답댓글 작성자수현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7 new
누구에게 실망해서가 아니라
미워해서가 아니라
내간 만들어놓은 룰에
어긋나서 삐죽삐죽 치르니
멀미아닌 멀미로
일상에 스며들수 있지요.
이젠 웬만한 일에는 멀미를 느끼지 않아요.
왜냐하면
나는 내가 어떤 성향인지
잘 알거든요.
마음의 근육이 단단해졌다고나 할까...ㅎ
관심댓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