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햇살과 바람이
동물과 식물이
벌레와 새들이
달과 별이 합쳐 만든
우주적 하모니의 결과.
자연은....
누가 멋지고 예쁘다고 칭찬한다 해서
스스로를 뽐내지 않으며
추하거나 싫다고 꾸짖는다 해서
기분 나빠하지도 않는다.
저마다의 할 일을 하며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뿐.
자연은...
그래서
어떠한 순간에도
반칙을 하거나
앞서 가지 않는다.
겨울을 맞이할 나무는 스치는 바람에도
낙엽을 떨군다.
그렇게 다시 또 나무는 빈 몸이 되어
리셋을 한다.
다시 돌아올 봄을 위해.
토요일 아침
늦잠을 자고 싶은 딸을 깨웠죠.
쏭아 쏭아
엄마랑 융건릉에 가자
그렇게 둘째와 함께 융건릉에 갔습니다.
2024년 11월 16일 융건릉에 가을은
아름다웠고 낙엽이 바람에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우수수 떨어져 내릴 땐
둘이서 같이 와~하며 감탄을 했죠.
딸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가을 속을 걸었죠.
가을우체국 앞에서를 듣다가
딸이 그럽니다.
근데 엄마
나는 우체국이 왜 낭만이 있는 장소인지
상상이 잘 안 되네.
아날로그 시대를 거쳐 디지털의 세계로
들어온 나와
아날로그 시대를 모르고 디지털의 세계만
아는 나의 딸과의 한 세대의 차이가 내 딸이 모르는 것이 우체국의 낭만뿐일까요.
그저 웃음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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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한번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11.17 마음을 다잡기위해
가을아 얼른 가거라 그러면서도
가을 꽁무니를 졸졸 쫒아다니고 있습니다. ^^ -
작성자나현 작성시간 24.11.17 드디어 가을을 즐기셨군요^^
유유자적 따님과 함께한 데이트 아름답게 엮어서 우리에게도 기쁨주시니 한번쯤님 최고입니다
시처럼 다가온 나날이 행복으로 채워지시길 바래요.^^ -
답댓글 작성자한번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11.17 어제 융건릉을 걷다가
제 나이쯤되는 여자분들을 봤죠.
친구들 여럿이 융건릉에 가을맞이를 하러 오셨는지
우리 첫눈 오는날 융건릉에 다시 뭉치자 그러더라구요.
첫눈이 펑펑내리는 날이
토요일 이였음 좋겠고
첫눈 내리는 토요일 융건릉에
나도 있었음 좋겠단 생각을 했어요.^^ -
작성자윤슬처럼 작성시간 24.11.17 노란 은행잎이 바람에 와~~ 하고 떨어지는데
그 찰나를 찍는게 잘 되지가 않아
융건의 가을도 참 좋다
사진을 잘 찍어선가~
내년 가을엔 우체국 앞에서 편지를 써볼까봐
보낼 곳이 있기를 ~~ -
답댓글 작성자한번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11.17 우체국앞에서 편지를 써서
타임캡슐에 보관하는건 어때?
근데 우체국 앞에서 편지를 쓸 려면 캠핑용 테이블과 의자라도 가져가야 하나?
^^
그냥 상상만 하는 걸루.
강천섬 지언이의 미모에 샛노랗게 질렸다는 은행잎들은 안보여 주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