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는 매우 편리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을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나는 두 사람과 동시에 카톡을 하다 이 사람에게 보낼 것을 저 사람에게
저 사람에게 보낼 것을 이 사람에게 보낸 적이 있다.
그러고 보니 취한 상태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는 것은 음주운전 만큼
위험하더라.
지금까지 살면서 나는 문자 메시지에서 오타 실수를 몇 번 했던 적이 있었지만
그런 실수는 이번의 실수에 비하면 그래도 양반 이었다.
오늘은 차에 커피가 쏟아지기에 커피 병을 세우려다 중앙선을 넘어 가버렸다.
다행히 사고는 피할 수 있었지만 생각할수록 아찔한
순간 이었다.
마치 1초 순간에 운명이 갈리듯.....
맞은편 지나가는 차에 감사의 인사를 했다.
천천히 와 주어서 정말 고맙다고..
그러고 보니 취한 상태가 아니어도 이제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이
힘들어 지고 있다.
어느 시인의 시 구절이 생각난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태양은 저물어 갈 때 가장 아름다운 색을 보여준다는데 나의 마지막 색은
어떤 색일까?
부디 바라 건데 구름에 가려진 모습은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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