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호접란은
꽃대를 위로 올리지 못하고
옆으로 짧게 뻗다 말았다
그래도 때가 되니
나비처럼 나풀거리는 꽃송이들이
거실 한켠을 환하게 밝혔는데
난 이 꽃들을 많이 봐주지 못했다
뭐가 그리 바쁘다고...
꽃들이 거실 바닥에 떨어진다
미안하다
많이 예뻐해 주지 못해서
하나, 둘, 셋, 넷
떨어진 꽃들을 세면서
난 또 떨어지는 것들을 생각하고...
꽃송이를 주워서 화분 손잡이에 꽂았다
며칠은 살아 있는 듯 보이겠지
꽃으로 장식한 화분을 찰칵 찍어주고
오늘은 비가 온다고 했는데
정말로 비가 펑펑 쏟아지면 좋겠다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바람소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9 구아바나무 첨 봐요
거실에 화분이 넘 많아서
당근에 다 나눔하고 조금 남겼는데
이제 더는 늘이지 않을 생각이예요
뭐든 미니멀이 좋아요
가볍게 가볍게 -
작성자리에또 작성시간 26.06.19 이쁜 꽃 처럼 우리들도
다시 피어 날수있다면...하는
생각을 해보네요~ㅎ
어떤 부분들을 바라보면서
마음을 나누는 바람 소리님 이쁘세요~^^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바람소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9 노란 백합 향기가
여기까지 전해집니다
감사요...^^ -
작성자요세비 작성시간 26.06.19 바램처럼 지금 비가
무지무지하게 많이 내립니다~~
남은시간이라도 이뻐해주셔요. -
답댓글 작성자바람소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9 비가 올듯 말듯 하네요
여기도 곧 쏟아질 거 같아요
즐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