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걸어온 인연의 시간 앞에서ㅡ
사랑하고 존경하는 5060 여행스토리 회원 여러분.
2024년 3월, 여행스토리의 카페지기라는 중책을 맡아 이 공간의 중심에 서게 되었던 순간을 저는 아직도 선연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운영자가 아닌, 수많은 사람의 마음과 온기를 품어야 하는 자리였기에 그 시작은 설렘보다도 막중한 책임감에 가까웠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저는 단순한 온라인 카페가 아니라, 삶의 결을 함께 나누는 인연의 공동체이며, 외로웠던 하루 끝에 서로의 안부가 위로가 되어주는 따뜻한 삶의 쉼터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참으로 많은 시간을 함께 지나왔습니다.
푸르른 산길을 따라 웃음을 나누었고, 드넓은 바다 앞에서는 저마다의 사연을 바람에 흘려보내기도 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우리는 길 위에서 다시 만났고, 낯선 풍경 속에서 어느새 서로에게 익숙한 위안이 되어주었습니다.
누군가는 여행을 통해 삶의 공허를 덜어냈고, 누군가는 새로운 인연 속에서 다시금 살아갈 용기와 온기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카페가 성장하는 과정 또한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때로는 운영자로서 감내해야 할 고민과 무게가 있었고, 때로는 회원 여러분의 마음을 품기 위해 깊은 침묵 속에서 스스로를 다독여야 했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시간은 결국 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情)이 얼마나 깊고 귀한 것인지를 다시금 일깨워준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여행스토리에서의 카페지기라는 역할은 제 인생의 한 장면으로 오래도록 남게 될 것 같습니다.
수많은 여행지에서 함께 웃고 떠들었던 순간들, 늦은 밤 안부를 묻던 따뜻한 말 한마디, 서로의 기쁨에는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아픔에는 묵묵히 곁을 지켜주던 여러분의 마음들은 제게 단순한 추억이 아닌 삶의 깊은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제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저는 여행스토리의 카페지기 역할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이 결정을 내리기까지 참 오랜 시간 마음속 갈등과 숙고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저를 믿고 함께해 주셨던 회원 여러분께 아쉬움과 송구한 마음을 전하게 되어 무거운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여행스토리를 떠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운영진의 일원으로 남아, 우리가 함께 만들어온 이 따뜻한 공동체가 더욱 깊고 아름다운 인연의 공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할 것입니다.
비록 직책의 이름은 내려놓지만, 여행스토리를 향한 애정과 책임의 마음만큼은 변함없이 제 자리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여행스토리는 단순히 사람을 모으는 공간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품어주고 이해하며 기쁨과 슬픔, 희로애락을 함께 건너가는 또 하나의 가족 같은 공간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우리 모두 지금처럼 서로의 안부를 묻고, 때로는 손을 내밀며, 함께 길을 걸어가는 따뜻한 인연으로 남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회원 여러분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싱글 5060 여행스토리'가 사람의 향기와 정이 살아 숨 쉬는 품격 있는 공동체로 오래도록 이어질 수 있도록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함께했던 시간의 온기를 오래도록 마음에 간직하겠습니다.
진심을 담아
여행스토리 카페지기 나현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김동원 작성시간 26.05.21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이쁜제인 작성시간 26.05.21 나현 지기님 넘 수고 많이 하셨어요
이제 자유당 즐기세요 화이팅!!! -
작성자신화 작성시간 26.05.21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를 합니다
나현지기님 그동안 고생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여행스토리가 이렇게 많이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지기님의 봉사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
작성자라벤다 작성시간 26.05.25 new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유인원 작성시간 26.05.25 new
그동안 카페 이끄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