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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초딩동창회가 있는날이다.
오늘따라 일이 꼬인다
오후 늦게 일이 있어 부랴부랴 서둘러
끝내고 돌아와 대충대충 준비를 하는데
남편왈 "천천히 해 데려다주고 올께"
그 말 한마디에 혼자 있을 남편의
저녁두 나 몰라라 나가서 친구들이랑 온갖 수다 다떨며 놀다
늦게 들어오니 남편보기가 민망하다.
저녁은?
"먹었지~~"
밥이 없었는데....
식은밥과 찌게로 대충 때웠단다.
뭔가 잘못된거야
미안하다며 뭐 먹을걸 준비한다니까
괜찮다며 "재미 있었어? 하고 묻는데 할말이 없다
표정을 살피니 화난것 같진않고....
아무 불평도 없이
피곤한데 그만 자라며 자리에 눕드니
이내 코를 곤다.
왜? 일까
고마우면서도 미안하기만 하다.
전엔 그저 마냥 좋아라 편하기만 했었는데...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런게 부부이고 가족인가보다.
이젠 우리도 나이가 들고 늙어 가는가보다.
남녀가 부부로 살면서
당연한 일일거라 생각하면서도 이건 아니다
왠지 늦은 이시간까지 잠이오질 않는다.
우리 아이들도 저희 아버질 닮으려나?
더 늙어서도 이렇게 살수있으려나~
이생각~ 저 생각으로
애꿋은 컴만 이리저리 못살게 달달 볶는다.
2003-07-15. 새벽 3시에...
꿈에본내고향........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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