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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드림걸즈

작성자이창헌(카페지기)|작성시간07.03.02|조회수20 목록 댓글 0

어제 와이프랑 아이들과 같이 봤는데 매우 감동적이고 교훈적이더랑~


 

사실 이 영화를, 국내에서 개봉할줄은 몰랐다. 그냥 제이미 폭스와 비욘세, 그리고 에디머피까지 나오는, 출연진은 화려한 영화라고 처음엔 생각했고, 살펴보니 아메리칸아이돌3의 탈락자, 제니퍼 허드슨이 나오는 영화네.. 라고만 생각했을뿐.. 이 영화가 이렇게 주목을 받을줄 몰랐다. 골든글로브에서 주목을 받았고, 제니퍼허드슨은 어제 있었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타는 경사스러운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이런 모든사건으로 인해 이 영화에 대한 기대치는 극에 달했고, 내가 꼭 보고야 말겠다.. 라는 각오같은 다짐까지 하고야 말았다. 결국 그렇게 본 이 영화.. 기대치를 저버리지 않았다. 화려하면서도 속이 꽉찬 영화다. 그녀들의 열정과 노래, 앵콜을 외치고 싶다.

 

 

디트로이트 출신의 여성 트리오 디나(비욘세 놀즈), 에피(제니퍼 허드슨), 로렐(애니카 노니 로즈). 꿈과 재능, 열정까지 가진 그녀들이지만 오디션에 실패하는 등 화려한 스타의 길은 멀기만 하다. 그런 그녀들은 쇼 비즈니스 계의 성공을 꿈꾸는 야심찬 매니저 커티스(제이미 폭스)와 절호의 만남을 갖게 된다. 그는 그녀들이 가지지 못한 성공의 카드를 쥐고 그녀들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이제 그녀들은 최고의 인기가수인 제임스 ‘썬더’ 얼리(에디 머피)의 백보컬로 투입, 기회와 경험을 쌓아 가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으로 다가서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제 커티스는 팀을 변모시키기 위한 계획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한다. 음악 스타일 뿐만 아니라 리더인 에피 대신 뛰어난 외모를 가진 디나를 리드싱어로 교체하려는 것. 이에 에피는 반발하고 팀은 위기에 봉착하지만, 디나는 그렇게 찾아온 기회가 싫지는 않다. 이제, 더 드림즈의 운명는 어떻게 될까? 그녀들은 계속 노래할 수 있을까?

 

우선, 제니퍼허드슨 얘기를 해보자, 사실 이 영화로 그녀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녀 본인이 이 영화에서, 이렇게나 존재감이 클줄은 몰랐다. 정말 어떤분 말씀처럼 비욘세가 브리트니 다음으로 떠오르는 팝의 여왕일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의 진정한 여왕은, 바로 제니퍼 허드슨이었다. 비정한 연예계, 점점 자신이 주류가 아닌 디나가 주류가 된다는 사실을 안 에피(허드슨)는, 점점 거칠게 행동하고, 결국 애인인 커티스에게도, 팀원인 디나와 로렐에게도, 게다가 작곡가였던 친동생에게까지 버림받는 기구한 팔자에 놓이게 된다. 그런 그녀의 애환을 풀수있는것 역시 노래, 그녀는 열창한다. 더욱더 소리높여 부른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노래에는 그녀만이 알수있는 애환이 들어있어 견딜수 없었다.

 

 

그들은 꿈이있었다. 그들에게는 미래가 있었다. 비록 메인보컬을 에피에서 디나로 바꾸는 과정에서,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때는 그런것쯤은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인기가수 얼리의 백코러스로 시작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얼마안되 그들은 <Dream girls>라는 그룹명으로 독립하니 말이다. 그런 그녀들은, 적어도 그때까지는 행복해 보였다. 아름다운 무대의상을 입고 힘차게 노래부르는 그녀들에게 화려함을 느꼈고, 행복하게 노래부르는 그녀들에게 환희를 느꼈고, 그런 그녀들에게 열정을 느꼈다.

 

 

하지만, 에피가 떠나고, 디나와 커티스가 결혼을 하고, 모든것이 탄탄대로를 이루면서, 모든것이 자꾸만 변한다. 야심찼지만 드림걸즈를 항상 챙겨주었던 커티스도, 인기가수 얼리도, 그리고 디나 자신과 로렐마저도 말이다. 인기가수 얼리는 이제 한물간 스타가 되버리며, 비인간적으로, 냉정하게 변해버린 커티스는 얼리에게도, 디나에게도 쌀쌀맞기만 하다. 그런 그녀는, 또 노래한다.(어제 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제니퍼 허드슨과 비욘세가 특별공연으로 Listen을 부르던데, 정말 전율이 돋을정도로 멋진 노래였다), 그녀들은 예전보다 더 화려해졌고, 더 아름다워졌지만, 정작 그녀 자신들은 점점 초라해지기 짝이없었다.

 

 

모든것이 좋았던 영화, 음악도, 허드슨도, 제이미 폭스도, 비욘세도, 에디머피도 좋았던 영화였다. 한마디로 어느누구하나 뒤쳐짐 없는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도, 뮤지컬 영화답게, 정말 알맞게 흘러나오고, 전율이 돋을정도로 아름다운 음악들(어제 아카데미 주제가상에 드림걸즈가 3곡이나 밀어붙였는데도 상을 못받았던것은 조금 안타까웠다)도, 게다가 영화자체도 아주맘에 들었다는것, 사실 요즘들어 기대치가 극에 달해서 영화를 보는 경우에는, 조금 실망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영화는 기대치를 저버려주지 않았다. 왜 이 영화에 사람들이 열광했는지, 왜 이 영화에 평론가들이 열광했는지, 왜 이 영화에 골든글로브가 열광했는지 알수있을 지경..

 

 

이 아름답고 흥겨웠던 뮤지컬 영화는, 왜 사람들이 이 영화 후유증에 고생하고 있는지 물어보면서 극장에 들어섰던 나를, 어느새 후유증에 고생시키면서 나오게 만들었다. 나는 누구보다도 이 영화에 열광했고, 빠져버렸으며, 다시한번 보고싶다. 그녀들의 열정, 그녀들의 행복, 그녀들의 꿈, 그리고 그녀들의 미래에 박수를 보내고 환희를 느낀다. 그리고 외친다 앵콜이라고.. 그녀들의 모든것을 다시한번 듣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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