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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논두렁|작성시간26.06.20|조회수165 목록 댓글 1

막내는 여자 아이 입니다.

해당화꽃 도  여자와 연관성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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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제우스 | 작성시간 26.06.21
    해당화(海棠花)/이명철


    봄은 곡우(穀雨)를 보내고
    여름은 입하(立夏)와 함께 해당화를 꽃피웠다

    그대에게 꽃말을 물어본다
    ‘원망, 온화,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미인의 잠결’이라고 말하면서
    아침이슬에 꽃잎을 살짝 오므려 잠결인 듯 애처롭다

    할머니에게 들은 명사십리 해당화(明沙十里 海棠花)
    그 이야기 속엔 해풍을 맞으며 척박한 모래밭 언덕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강인함,
    범접할 수 없는 구중(九重) 규방(閨房)의 아씨처럼
    무한한 신비와 동경의 대상인
    그대 같은 꽃

    아름다운 꽃일수록 왜 이리 슬픈 전설일까
    해당화는 피어나는데 나는 아직 아침 바람이 차다
    해당화를 건너온 바람의 향기

    아득히 먼 지난날의
    사랑했던 여인의 향수는 지금 기억조차 희미하다

    해당화처럼 아름다웠던 시절
    봄은 아무도 모르게 갔지만
    오동 꽃 피고 풋보리 익어가는 여름은
    기다리지 않아도 어김없이 오고 있는 것이다

    =====

    아름다운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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