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시아 꽃 / 동명 최재원
초록 풀빛 가득히 차오르는 오월의 봄
그대의 숨결도 더욱 진하게 푸르러집니다
복숭아꽃 살구꽃 분홍빛 설레이는 그리움들과
눈 감으면 톡 터져 나올 정겨움까지
그대의 마음 뜰 안에 자라게 하고 싶은 봄
초록빛으로 옷을 갈아입은 가지마다
팝콘 같은 흰 꽃송이 톡, 톡, 수북히 피었네
은은한 아까시아 꽃 향기
꽃 찾아든 꿀벌들
붐 붐 날며 꿀 따는 날개짓 은혜로운 봄
초록빛 봄이 머문
그대 머리 위에도 따라 솟은 흰 머리칼
그대 마음 안에 머물러 있는 연분홍빛 일편단심
아무에게나 꺾일 수 없는 그런 사랑
둘일 수가 없는 그런 사랑
사랑은 눈부시게 아름다워!
오월의 봄은 아까시나무 꽃향기처럼
사랑도 그렇게 오월이 저문뒤에도 향기로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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