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최유주
시에 처음 적은 글
보고 싶다는 글을 써놓고
대상이 없어도 그리 적어놓고
목놓아 울었던 시간
지금은 대상은 있으나
말할 수 없어 가슴 아픈
그림자 같은 말
보고 싶다
일기장에 적어놓고
쏟아지는 눈물 흐느끼고
돌아서 그러면 안 된다
스스로 자책하는 나
그렇구나
정말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시라는 언어조차
초라하게 만드는 그 단어
보고 싶다
그립다
간절한 기억에 남아있는
단 한사람 당신
지금 정말 그립고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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