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수첩/최홍윤
장롱 속에 묻어둔
고즈넉한 세월 하나 건져
회한의 이슬에 젖눈다.
꼬옥 꼭 누른 글자
갈피에 묻어나는 애증
파르르 떨리는
전화번호 하나로
고모님의
다정한 목소리를 듣는다.
머나먼 길
무거웠던 짐,
깨알같은 핏줄의 여정을
고모님은 낱낱이
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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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수첩/최홍윤
장롱 속에 묻어둔
고즈넉한 세월 하나 건져
회한의 이슬에 젖눈다.
꼬옥 꼭 누른 글자
갈피에 묻어나는 애증
파르르 떨리는
전화번호 하나로
고모님의
다정한 목소리를 듣는다.
머나먼 길
무거웠던 짐,
깨알같은 핏줄의 여정을
고모님은 낱낱이
풀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