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의 꿈과 나그네 / 천정자
저녁놀 봉제 서두를 즈음
이스트 넣은 반죽처럼 부푼
갈등 단정히 빗질해 누이고
초록 물감 흥건한 가로수길
바람의 정수리 가르마 타며
모호한 그림자 발자국 옮기는데
해거름 핑계해 넌지시 던진
그물 한 줄 모습 볼 수 없지만
오늘 자네 크게 실수한 거야
자네가 꿈꾸는 일용할 양식도
자네가 즐기는 퍼즐 게임도 아닌
다만 꿈 익는 나그네 체온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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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의 꿈과 나그네 / 천정자
저녁놀 봉제 서두를 즈음
이스트 넣은 반죽처럼 부푼
갈등 단정히 빗질해 누이고
초록 물감 흥건한 가로수길
바람의 정수리 가르마 타며
모호한 그림자 발자국 옮기는데
해거름 핑계해 넌지시 던진
그물 한 줄 모습 볼 수 없지만
오늘 자네 크게 실수한 거야
자네가 꿈꾸는 일용할 양식도
자네가 즐기는 퍼즐 게임도 아닌
다만 꿈 익는 나그네 체온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