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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시모음

산책길 / 주선옥

작성자cbdc반대(박윤억)|작성시간26.06.11|조회수18 목록 댓글 0

산책길 / 주선옥
 
 
풀꽃을 보았지요
이름 조차도 알 수 없는
키작은 잡초 였습니다. 
 
찾아주는이 하나 없어도
홀로  잎을 틔우고
혼자 꽃을  피우고
홀로 씨앗을 영글리는 작업에
너무도 충실한  생명 
 
참으로 부끄러웠습니다.
내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들
내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들
내 좋은것을 칭찬해 주는  사람들
내 나쁜것을 꾸짖어 주는 사람들
그렇게 의로운  분들이  곁에 많은데 
 
난, 왜 그리도 많은
투정을 하며 사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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