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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시모음

두 섬 사이의 문장 / 예랑 주희주

작성자찢어진 청바지|작성시간26.06.15|조회수5 목록 댓글 0
두 섬 사이의 문장 / 예랑 주희주 

부르지 않아도
알고 있는 거리였다 
 
파도는 늘
한쪽에 먼저 닿지만 
 
그것이
도착을 의미하지 않다는 걸
두 섬은 알고 있다 
 
서로를 향해
몸을 틀지 않는 이유는
외면이 아니라
지워지지 않기 위해서다 
 
멀어질수록
또렷해지는 것들이 있다 
 
이름 없이 남는 관계 
 
우리는
닿지 않는 방식으로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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