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꽃/伸佑 조충생
기다리는 비는 오지 않고
흐릿한 6월 중순의 날씨 후덥기만 하고 활짝 핀 수국꽃잎은 불어오는 바람결에 나풀거린다
예쁜 수국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거름 주고 물 주고 풀 매고 정성을 다해 가꾼 수국
꽃을 보듯 그리움을
삼키며 꽃잎 수만큼 많은 꿈을 꾸고 그리워하지만 이룰 수 없는 옛사랑의 기억들
하얀 그리움을 삼키게 하듯
내 마음 달래는 보랏빛 수국꽃이
키워준 주인한테 보답이라도
하는듯 하트 모양하며
내 뜨락에 곱고 예쁘게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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