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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시모음

허상 / 오승한

작성자찢어진 청바지|작성시간26.06.05|조회수5 목록 댓글 0

허상 / 오승한


비가 내린다
종일 내리는 봄비에
잊힌 기억들이 스며 젖는다

꿈이 있었고,
청춘이 있었고,
순박한 사랑도 있었다

시간은 녹슬고 잊혀 갔지만
삼삼한 추억은
꿈속을 헤메고 있다.

상큼한 흙냄새에 머리카락 묶어 놓고
산촌 꽃향기에 넋을 잃었네,
세월을 녹인 물소리 들리는가?
청춘을 씻은 물동이에 발등을 씻으라.

밀물처럼 왔다
썰물처럼 가버린 속절없는 ''연,,
모든게 바람이고 구름이었다.

뼛속부터 느꺼오는 새큰한 희열과
조각조각 떠오르는 애틋한 사연,
터질듯 벅찬 파동을 묻어야하나,

흩어지는 구름 사이 푸른 하늘에
노을진 눈동자를 올려놓고
웅웅 맴도는 청춘의 세월을
칭칭감아 겹겹이 묶고,
힘껏 당겨 곁에 두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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