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땅 몽골//이소영
청옥 빚 하늘 아래
시리도록 투명한 구름 띄워 놓고
낙타와 말 비릿한 냄새로
광활한 대초원 위
거친 바람이 몽골 향수를 바른다
고원에 핀 * 야르고이 와 에델바이스
지상에 내린 키작은 눈물인가
하얀 꽃별들이 사막에 피어
바람결에 떨고 있다
초원에 병풍처럼 두러친 기암괴석
붉은 영웅 칸의 역사위로
침묵하던 사막의 숨결이 깨어난다
옹기종기 모인 하얀 게르 숲을 이루고
척박한 삶의 터전들이
눈분신 도약의 몸짓으로
세상을 향해 달린다
붉은 영웅 울컥 서러워
저 사막 언덕을 붉게 물들는
저녁 노을
작은 생명들이 숨바꼭질하듯
몽골 고원에 피워낸 모래 바람
아 대초원의 찬란한 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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