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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시모음

해조는 세월이다//해송이여진

작성자찢어진 청바지|작성시간26.06.06|조회수5 목록 댓글 0

해조는  세월이다//해송이여진 
 


해조는
세월이다. 
 
구름처럼 흘러가는
바람처럼 스쳐가는
현란한 가지위의 곡예
성난 파도의 부딪침에도
등대 불빛 황홀한 유혹에도

한그루 해송
천년을 다져온 투박한 가지위에
흘리는 한줄 미소  
 
잠시 머물다 간 해조의 흔적
깃털 하나하나 모으며
추억의 편린을 꾀매듯
가슴 밑바닥에 쌓고 있다.  
 
마음은 울면서도
얼굴은 웃고있다.
해조 날아간
쪽하늘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세월과 함께
세월속에 묻혀간
해조의 흔적
해조는 세월이었다.
가고 오지 않는 세월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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