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 안광수
쏴아 쏟아지는 이 눈물에
심장마저 취해 버렸네
한 잔 두 잔 들이켜봐도
그리움은 안 지워지네
철썩철썩 가슴을 치는
못난 사랑 왜 이리 아픈가
웃으며 보낸다 했는데
또 네 이름 부르잖아
아 술아 술아
나를 데려가다오
이 밤이 지나면
잊을 수 있을까
너 때문에
내 청춘 다 바쳐도
남은 건 빈 잔뿐이야
미운 세상
너도 날 비웃는데
나는 어쩌란 말이냐
새벽 끝에
흐려진 불빛 아래
오늘도 너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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