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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시모음

마음 착해지는 날/유안진

작성자찢어진 청바지|작성시간26.06.09|조회수8 목록 댓글 0

마음 착해지는 날/유안진 
 


살았던 곳들은
모두 다 고향들이었구나
괄시받은 곳일수록
많이 얻고 살았구나 
 
행차 지나간 뒤에
나팔 부는 격이지만
갈지자로 세상을 살고 나서
불현듯 마음 착해지는 날은
울고 싶은 사람 뺨쳐주는
적선이라도 하고 싶다
그런 악역이라도
자청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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