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꽃 필 때/청초 이영희
어느새
유월도 한주가 지나간다
아침 저녁으로는 시원하지만
한낮의 온도는
여름을 연상케하는 날씨
수많은 꽃들이 화려하게
피고 지고 바람처럼
물처럼 스치고 갔다
잠시 짬을 내어 나 홀로 마을을
돌아보니
성류꽃이 꽃아짐을 반겨준다
자두밭을 지나가다 보니
붉게 핀 석류 꽃이 반발하여
장관이다
마침 석류 꽃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데
짝을 찾는지 뻐꾸기는 구슬프게
울어댄다
올가을에는
다산의 상징 석류가 붉은 가슴을
풀어헤치고
알알이 익어가는 석류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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