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을 수 없는 그림자/하늘꽃 윤외기
갈라지고 찢긴 파문 사이로
그리움을 껴안으면 당신이 보인다
탁 트인 처음과 끝자락에
한 줄 그으며 다가오는 빛줄기
눈 감고 찾아올 수 있는 짧은 거리에
눈 뜨고도 가지 못하는 아쉬움에
훌쩍 뛰어넘는 그림자 하나
나를 찾아오는 빛줄기는
내가 있는 곳에 당신이 없음은
안으로 스며드는 한 줌의 그림자로
좁다란 틈새로 내가 보이고
잡히지 않고 떠나는 가슴
바람이 불어오는 공터에
허기진 내 그림자 갖은 그리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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