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오정방
미풍에도 흔들려주는 순종
어쩌다 강풍이 몰아칠 때도
심한 몸살을 앓을지언정
결코 꺽이지 않는 그 의지
한번도
고개를 들지 않는 겸손과
우러러 하늘을 쳐다봐도
조금도
부끄러울 것 없는 그 순수
아, 나는
오늘 갈대밭에 서고 싶다
그의 동무가 되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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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오정방
미풍에도 흔들려주는 순종
어쩌다 강풍이 몰아칠 때도
심한 몸살을 앓을지언정
결코 꺽이지 않는 그 의지
한번도
고개를 들지 않는 겸손과
우러러 하늘을 쳐다봐도
조금도
부끄러울 것 없는 그 순수
아, 나는
오늘 갈대밭에 서고 싶다
그의 동무가 되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