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별 / 이용철
개울둑 흙탕 굽이마다 상처 물고
어기차게 뿌리 뻗어 진흙 움켜쥔다
눈길 없어도 우렁우렁 피어나는 개망초
눈부신 것들 제 몸값으로 팔려 갈 때
질긴 목숨, 들녘을 하얗게 밀어 올린다
부르트고 갈라진 손, 가솔 건사하며
남몰래 이 땅 뿌리를 받쳐 온 숨결들
흙 속 깊이 물길처럼 이어져 왔다
모진 비바람 다 맞고도
들길에 별 하나씩 돋아나
저녁마다 하얗게 불을 켠다
다음검색
들별 / 이용철
개울둑 흙탕 굽이마다 상처 물고
어기차게 뿌리 뻗어 진흙 움켜쥔다
눈길 없어도 우렁우렁 피어나는 개망초
눈부신 것들 제 몸값으로 팔려 갈 때
질긴 목숨, 들녘을 하얗게 밀어 올린다
부르트고 갈라진 손, 가솔 건사하며
남몰래 이 땅 뿌리를 받쳐 온 숨결들
흙 속 깊이 물길처럼 이어져 왔다
모진 비바람 다 맞고도
들길에 별 하나씩 돋아나
저녁마다 하얗게 불을 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