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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시모음

한표의 무게 / 이경란

작성자찢어진 청바지|작성시간26.06.14|조회수7 목록 댓글 0
한표의 무게 / 이경란

 
흔들린 것은 세상이 아니었다
나였다 
 
세계의 지붕을 올려다보며
높은 것만 위대하다고  믿던 날들 
 
한표 차이의 승부 앞에서
일상도 운명도
방향을 바꾼다는 것을 알았다 
 
저벅저벅 걷던 발걸음마저
선택의 문턱에서는  떨리고 
 
가치관은 낡은 껍질처럼 벗겨졌다 
 
에베레스트보다 높았던 것은
산이 아니라 책임이었다 
 
오늘 나는 작은 것의 크기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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