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길목에서/이혜진
구름조차
흐릿한 여름날
녹색 잎이 나풀거린다
새싹처럼
주어진 하루
한올 한올 사연들 흐느적거림에
여름 숲은 물들어 가네
청포도 익어가듯
첫사랑의 기억들, 하냥 그리운데
하얀 그리움을 삼키는 치자꽃
울음 머금고 꽃 핀다
늘
안개꽃처럼
수많은 꿈을 꾸지만
초록 물듦이 연민과 낙엽의
떨림이 있기에
별 고운 밤, 하얀 박꽃은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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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길목에서/이혜진
구름조차
흐릿한 여름날
녹색 잎이 나풀거린다
새싹처럼
주어진 하루
한올 한올 사연들 흐느적거림에
여름 숲은 물들어 가네
청포도 익어가듯
첫사랑의 기억들, 하냥 그리운데
하얀 그리움을 삼키는 치자꽃
울음 머금고 꽃 핀다
늘
안개꽃처럼
수많은 꿈을 꾸지만
초록 물듦이 연민과 낙엽의
떨림이 있기에
별 고운 밤, 하얀 박꽃은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