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내일을 건넌 사람들/이경란
유월의 바람이 국기 끝을 스치고
아침은 묵은 이름들을 다시 펼쳐 든다
돌아오지 못한 젊은 날들은
산등성이마다 푸른 그림자로 남아 있고
누군가의 아들이었고
누군가의 꿈이었을 사람들
총성은 멎었으나
지켜 낸 하늘은 아직 우리 머리 위에
있다
오늘의 평범한 웃음 하나도
그들이 남긴 길 위를 걷고 있기에
나는 유월이 오면
감사 또한 기억의 한 방식이라 생각한다
다음검색
먼저 내일을 건넌 사람들/이경란
유월의 바람이 국기 끝을 스치고
아침은 묵은 이름들을 다시 펼쳐 든다
돌아오지 못한 젊은 날들은
산등성이마다 푸른 그림자로 남아 있고
누군가의 아들이었고
누군가의 꿈이었을 사람들
총성은 멎었으나
지켜 낸 하늘은 아직 우리 머리 위에
있다
오늘의 평범한 웃음 하나도
그들이 남긴 길 위를 걷고 있기에
나는 유월이 오면
감사 또한 기억의 한 방식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