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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시모음

시절 인연/이성룡

작성자cbdc반대(박윤억)|작성시간26.06.17|조회수8 목록 댓글 0
시절 인연/이성룡 
 
 
카톡 숨김 친구 목록을
가볍게 내려가다가 문득
안타깝고 아쉬운
더러는 낯 뜨거워지는 이름들
그래도 그때가 좋았었는데 
 
클릭 한 번이면 얼마든지
다시 피어날 꽃봉오리일 텐데
저마다 꼭꼭 숨어서
추억 한 켠으로 밀려나
지워진 척 살아가고 있구나 
  
선뜻 해제하지 못한 건
친한 친구 목록 대부분도
자리만 버젓이 지키고
마음으로만 눈팅하고 지나가는
무심한 세월 탓이겠지 
 
바람으로 다가와 한때 나를 키우고
지나간 수많은 시절 인연들
왜 가슴을 활짝 열지 못했을까
이렇게 살아온 건 내 부족함이다
지금이라도 먼저 손을 내밀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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