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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시모음

잔상 하나 / 이봉우

작성자찢어진 청바지|작성시간26.06.18|조회수8 목록 댓글 0

잔상 하나 / 이봉우

문경 IC 못미처
빗물 고인 아스팔트
앞서간 누군가의 온기 없는 차바퀴가
누렁이의 귀가 시간을 통째로 삼킨다
핏빛 좌표
와이퍼 끝에 삐뚤게 걸리고
초록 만장도 빗속에 젖는다
집에 돌아와 도로 관리소에 전화한다
속도의 비극
빗물에 젖은 나뭇잎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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