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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시모음

이별 / 이형곤

작성자찢어진 청바지|작성시간26.06.19|조회수8 목록 댓글 0

이별 / 이형곤

상처도 함께 태울 수만 있다면
눈물로도 아물지 않을
부질없는 것들

만날 때 눈이 멀어
이별을 모르고
먼 길 손잡고 걸어왔다 해도

다시는 그대와
돌아갈 길은 보이지 않구나

초연히 적멸 속으로
사라지는 그대를 바라보며

미어지는 가슴에서
무슨 말을 꺼내
떠나는 그대를 전송할까

시간이 지나면
아픔도 차츰 헐거워진다는 말이
더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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