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이별 후 / 나영민
가시가 돋친
말 한마디에 돌아선
그대의 얕은 사랑은 언젠가
후회할 날 올지도 모른다고 했지요
마냥 좋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게 하지만
깊은 마음에 새겨진 당신의
사랑을 한 점 의심 없이 믿었습니다
강산이 변한다고 해도
세상 모든 게 덧없다고 해도
내 마음 하나이면 지켜질 줄 알고
오만하게 생각했었나 싶습니다
뒤돌아선 그 자리
상처는 아물고 진한 흔적을
남겼지만 아프다고 하지 맙시다
어쩔 수 없는 짧은 인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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