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릿날/이월호
초하의 나무가 풀무질 끝내고
앵두 오디 버찌 익어가는
단오 초닷새 날
개망초 창포꽃 지칭개 엉겅퀴
붓꽃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덤불
노랑 창포물에 머리 감아 빚고
시폰 치맛자락 너울 너울
그대와 무릎이 닿는 간격에서
실컷 신명 나게 그네를 타고 싶소
그리운이여
흰구름 사목 사목 흐르다
걸린 버드나무 아래로 오시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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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릿날/이월호
초하의 나무가 풀무질 끝내고
앵두 오디 버찌 익어가는
단오 초닷새 날
개망초 창포꽃 지칭개 엉겅퀴
붓꽃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덤불
노랑 창포물에 머리 감아 빚고
시폰 치맛자락 너울 너울
그대와 무릎이 닿는 간격에서
실컷 신명 나게 그네를 타고 싶소
그리운이여
흰구름 사목 사목 흐르다
걸린 버드나무 아래로 오시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