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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시모음

가마귀철 / 신영우

작성자cbdc반대(박윤억)|작성시간26.06.11|조회수5 목록 댓글 0

가마귀철 / 신영우


 
가마귀철에 
 
뿌연 하늘
둥근벽 쳐놓고
사람을 가두었다 
 
까마귀떼
사선 그리며 시소 타고 
 
요란한 떼창이
귀를 때린다 
 
뭐래? 
 
몸만 까만
하얀 가마귀래 
 
속만 까만
흰 가마귀라네 
 
알 듯
모를 듯 
 
텅 빈 머릿속에
갇힌 사람들 
 
진리와 진실이
그립다 
 
갈갈이 찢긴 먹구름 속
떼까마귀 몰려든다 
 
더 센 바람에
진흙탕 속에 엉키고 
 
저놈들 세탁값은
우리들 몫 
 
대롱 끝 하늘
텅 비었다 
 
이러다
쌀독마저 깨질라 
 
마음 바루고
두눈 반짝이니 
 
붓대롱 끝
새잎 돋는다 
 
폭풍 지난 바닥에
듬직한 한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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