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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시모음

고통 / 선미숙

작성자cbdc반대(박윤억)|작성시간26.06.13|조회수10 목록 댓글 0

고통 / 선미숙


장미를 손질하다가
가시에 찔렸다.

보이지 않는 아픔이
자꾸만 따끔거린다.

한참을 더듬어 빼내고 나니
후련하다, 말짱하다.

살면서 찾아오는 고통도
이렇게 빼낼 수 있다면

아무도 모르게, 아무 일 없다는 듯
그렇게 말끔해질 수 있다면!

밤새 뒤척이다가 맞이하는 아침은
입 속까지 온통 가시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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