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탉들의 세계/박시정
화계닭장에서 얼마전
일어난 대란
네 마리 중 우두머리를
어느 날 세 마리가
합심해 무릎 꿇 리더니
아예 행동도 못하게 할 뿐더러
아래 위 벼슬까지
거의 뜯어내는 상처까지
이후 대장였던 숫탉은
늘 쫓기는 위치
날이 새면 쥐구멍 찾아
머릴 처박고 있기 바빠
실은 그 숫탉이
빨간닭에게 증조할아버지격
닭의 세계에서
조상도 필요없어
그들에게서 현재 대장은 할아버지격
하여간 보이기만하면
강하면서도 합심해서
기세도 못 피게하기에
오늘 청계들 닭장으로
빨간 숫탉 투입
순식간에 청계 이쁜이
닭을 보자마자 꼬리 내리고
두번째 닭을 넣으니
상황 판단 중
현재 대장 닭을 넣으니
어라 덤벼들다 줄행랑
닭장을 나와
일을 보고있는뎌
닭장안이 시끄럽고
3월이가 밖에서
안의 동태를 살피고 있어
들어가보니 화계 대장이
맘 먹고 덤벼들고
덩치에 힘에 밀려도
죽어라 덤비는데
두 번째 숫탉이 틈만 나면
합세해서 이쁜닭에게
합세 공격
하지만 한 마리만 공격하고
대장 숫탉 꼬리 내리는가
싶었는데 빨간닭
그때를 놓치지 않고
대장닭 공격
힘에 비춘 닭 힘도 못허
두 번째 대장
이쁜닭에게 덤벼들고
긴 시간 동안 이어져
결과는 밀리는데
빨간닭 세 번째 였었는데
어부지리로 둘째 자리
꿰차려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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