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원의 길/방경희
숲이 우거진 길을 꼬불꼬불 따라 님을 찾아오는 길
감로수 흐르는 물소리
청량하고
은은히 퍼지는
향내는 참으로 깊고 고급스럽다
산새들 목소리 또한 고와
숲은 온통 생명의 노래를 부른다
두 손 모아 간절히 엎드려 발원합니다
예쁜 우리나라가 오래도록
잘 보존되게 하시고
나라를 위해 애쓰는 좋은 일꾼들이 뽑혀 국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게 하소서
감로수 같은 자비가 흐르는
숲처럼 넉넉한 마음이 이어지는 세상 되게 하소서
쏴아아 불어오는 바람에 두 눈을 지긋이 감고 합장합니다
귓가를 스치는 숲의 바람은 감미롭고
초록의 향기는 가슴 깊이 스며듭니다
흔들리는 나뭇잎마다
님의 자비가 머물러
새들의 노랫소리마다
세상을 향한 축원의 마음이 담겨 있는 듯합니다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오늘도 님의 품 안에서 마음을 다독입니다
참으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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