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표 없는길 // 복기순
하늘 구름은
바람 따라 그림 그리듯
지난날 내 그림 되어 내린다
이정표 없는 길
한 땀 한 땀 수놓아던 일상
수첩 속에서 기어 나와
나를 흔든다
샘물처럼 솟아나는
희망의 날들도
도마 위 생선같이
썰어지는 날들도
지난 일로 웅크리고 있다
함께 울고 웃던 사람들
이젠 굳은살로 늙어있고
기억은 희미해져
그리움의 흉터 되어
기뿜의 꽃으로 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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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없는길 // 복기순
하늘 구름은
바람 따라 그림 그리듯
지난날 내 그림 되어 내린다
이정표 없는 길
한 땀 한 땀 수놓아던 일상
수첩 속에서 기어 나와
나를 흔든다
샘물처럼 솟아나는
희망의 날들도
도마 위 생선같이
썰어지는 날들도
지난 일로 웅크리고 있다
함께 울고 웃던 사람들
이젠 굳은살로 늙어있고
기억은 희미해져
그리움의 흉터 되어
기뿜의 꽃으로 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