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후라이꽃/박시정
배 고픈지
어이 알았을꼬
계란 후라이 해 놓고
기다리는 님의 손길
내 마음 울려오네.
뜨거운 햇살 아래
예쁜 꽃 피워놓고
행여나 시장끼 느껴
밥맛 잃게 될까
계란 후라이 해 놓았네.
산들바람 불어와
두 손 씻어주고
강바람 불어와
땀 흘린 얼굴 씻겨주더니
님의 손길 분주하였네.
개망초 꽃을 보면
내 좋아하는
계란 후라이가 엿보여
고운 이름표 달아주고
님과 마주 앉았네.
(2026.06.03.수.02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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