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처럼 살리라 / 박명숙
여인이라 부르리
여인네들, 마치
분향을 풍기며 화장하고
세상을 유유자적 즐기며
여행하는 모습 같지 않나요?
한 걸음 디디면 반기듯 핀
사연 많은 땅을 매만져 봅니다
어쩌면 바람은
그들의 삶을 간섭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순한 바람, 거친 바람으로
유한 듯 강인한 삶을
한순간만이라도 아름다움이길
단 한 번뿐인 소중한 삶
그들만의 방법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수놓아
만인의 사랑과 위로를 주는
들꽃의 삶에 나를 비추며
오늘도 나는 꽃길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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