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보다 먼저 보인 걱정/방경희
울산 수국축제라 하여 기대를 안고 찾아갔다.
수국은 아름다웠지만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
입장료는 1만 2천 원이었고
놀이 체험 시설은 1인 2만 4천 원에 추가 인원은 6천 원이었다.
가격도 부담스러웠지만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어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듯했다.
무엇보다 걱정스러웠던 것은 안전 문제였다.
입구 주변에서는 대형 덤프 트럭이 공사 자재를 실어 나르며 계속 오가고 있었다.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은 올라가고 내려오며 그 차량을 피해 이리저리 비켜 다녀야 했다.
안전요원도 한 사람이 양쪽을 동시에 관리하느라 매우 분주해 보였다.
그곳은 어린아이들이 유모차를 타고 오는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은 장소다.
사람이 가장 붐비는 시간에 대형 공사 차량이 드나드는 모습은 상당히 위험해 보였다.
다행히 사고는 없었지만 보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축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는 자리다.
수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방문객의 안전이 아닐까.
사람이 몰리는 시간만이라도 공사 차량의 출입을 제한하거나 안전 인력을 추가 배치했으면 좋겠다.
혹여 사고라도 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동영상을 보고 기대하며 찾아갔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아름다운 수국만큼이나 안전하고 편안한 축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난 꽃을 보러 갔다가 여러가지 세상살이만 구경하고 왔다
그래도 핫도그 하나 입에 물고 이 곳 저 곳 구경도 하고 몇 군데 꽃을 담고 많이 걸은 듯 하다
나가면 활짝 웃고 오는 나
에너지를 가득 충전하고 온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