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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시모음

토란 심기/박시정

작성자찢어진 청바지|작성시간26.06.11|조회수12 목록 댓글 0

토란 심기/박시정  
 


왜 심는지 몰라
잘 챙겨 먹지도 않으면서
토란국
좋아하기는 하는데
스스로 챙겨 먹는데는
왜 그리 거리가 멀던지 
 
그런데도 해마다 심는다
토란꽃도 보고
토란잎 넓적한 위에
수정처럼 빛나는
고인 물방울도 보고
튼실한 토란대도 보고파서 
 
토란대도 다 버렸었는데
작년부터 까서 말린다
육계장 끓일 때  넣으려고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씨앗을 몇 년전
어머님이 챙겨주셔서
대를 이어 가려는 마음 
 
왠지 없해면
서운한 마음이
들 것 깉은 기분에
어머님과의 연결선을
하나라도 더 소지하고
싶은 마음에
이런 나의 마음은
아무도 모른다. 
 
오늘
여기저기 공간보고
씨앗 채취하기 위해
심어 놓았다
잘 되고 안 되고는
나중 일
씨앗은 얻을 수 있겠지 
 
(2026.06.07.일.21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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