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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시모음

사랑이 없는 자리/방경희

작성자찢어진 청바지|작성시간26.06.14|조회수6 목록 댓글 0

사랑이 없는 자리/방경희


꽃이 피어도 향기가 없고
강이 흘러도 노래가 없을것
아침이 밝아오지만
기다리는 마음이 없을것이고
저녁이 오지만
함께 나눌 이야기가 없다
사랑은
연인만의 이름이 아니다
자식을 품는 마음도
벗을 걱정하는 안부도
길가의 작은 꽃 한 송이에
미소 짓는 순간도 사랑이다
그래서 우리는
상처를 입으면서도 사랑하고
이별을 알면서도
마음을 내어주기도 한다
인생의 시간에서
사랑을 품은 인생은
비로소 이야기가 된다
결국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은
돈도 명예도 아닌
누군가를 향해 따뜻해졌던
그 마음 한 자락인지도 모른다
인생에서 사랑을 빼면
무엇이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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