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잠 / 박명숙
가물거리는 그리움일까?
먼 기억 속에 노니는 마음이
나를 따라온다
추억의 거리에 잠시 머문
아련한 꿈결 같은 그 거리에
머물던 시간이 걸음마다
쫓아오며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목마름이 촉촉이 마음 적시면
지난날의 추억이
몽유병처럼 찾아와 나를 흔든다
향수에 젖은 꽃송이가
피어나듯이 깨어나는 선잠에
몽롱한 그리움
함께했던 추억 속에서
또는 풍경 속에서
그리운 사랑이 스며들고
보이지 않아도
빈자리는 떠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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